올해 들어 북한 공식행사엔 김정일 국방위원장 옆에 항상 젊고 아름다운 한 여자가 있다. 일반적으로 국방위원장이 노동당 간부와 군인들로 둘러싸여 있는 가운데 그녀는 두드러지는 존재다.
또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스스럼없이 말을 거는 모습도 빈번히 포착돼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심지어 몸이 약간 스쳐도 둘 사이에 어색함이 전혀 없다고 전해진다. 신분이 높아도 김정일 위원장에게 먼저 말을 거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북한 체제에서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수수께끼의 여인이 눈에 띄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여름 3주간의 러시아 방문 때부터.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후 콘서트에 참석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옆자리엔 그녀가 앉아 있었다.
또 지난해 여름 북한의 ‘넘버 투’로 불리는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일행에 끼어 있었다. 형식상 그녀의 지위는 국방위원회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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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8월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그를 수행했던 여인(원안). | ||
하지만 북한의 사회체제를 생각하면 여자가 비서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북한 전문가는 말한다. 더구나 일개 국방위원회 과장이 측근 수행비서를 한다는 것은 당치도 않은 일.
그러나 미국 방문 당시 그녀를 만난 미국 전직 관료의 묘사는 판이하게 다르다. “외모는 보통인 예의바른 여자였다. 컴퓨터 기술에 굉장히 관심을 보였다.” 어디에도 예쁘다거나 매력적이란 말은 없다고.
만약 그녀가 이 두 공식행사에 모두 참석했다면 참석자 리스트에서 겹치는 이름은 단 하나다. 김성옥. 리스트 상의 직책도 국방위원회 과장으로 일치한다. 그렇다면 그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숨겨놓은 애인일까. 서로 거리낌없이 말하고 몸이 좀 부딪혀도 괜찮다는 것은 ‘특별한 관계’일 것이라는 추측.
반면 혹시 젊은 여자로 구성된 ‘기쁨조’는 아닐까라는 추측도 있다. 가무팀, 마사지팀, ‘거기’관리팀으로 이루어진 기쁨조는 현재 거의 사라진 상태. 게다가 기쁨조는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철칙이 있다. 결국 이에 대해선 수많은 추측만 난무할 뿐 확실히 밝혀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