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DB.
서울시 교육청이 지난 7월 40개 사립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영어교육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87.5%인 35곳이 1~2학년 때부터 영어 수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학교 1~2학년은 정규 교육과정에 영어 과목이 없어 규정상 수업을 할 수 없다.
영어 수업을 한 사립초 중 33곳은 주교재나 부교재로 외국 교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까지 특별 장학지도를 시행하고, 2014학년도부터는 사립초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내년 3월 말까지 사립초 영어교육 현황을 재조사해 교육과정이나 교과서 운영에서 '꼼수'를 부리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지도·감독을 하기로 했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영어 사교육을 줄이고 학교 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사립초 영어교육 정상화 계획'을 세웠다”며 “위법행위가 계속 적발되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