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캡처
인천남부경찰서는 지난 8월 13일 실종된 김애숙 씨(57)와 장남 정화석 씨(32)의 실종사건과 관련해 유력 용의자인 차남 정 아무개 씨(29)를 22일 오전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차남 정 씨의 부인 A 씨가 지난 8월 경찰 조사에서 “지난 달 13일 남편과 실종된 김 씨와 정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경상북도 울진군 인근에 유기했다”고 진술해 정 씨를 유력한 용의 선상에 올랐었다.
그러나 정 씨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검찰은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보강수사를 지시해 정 씨는 증거불충분으로 14시간 만에 석방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유력 용의자인 차남이 최근 자살을 기도하는 등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정 씨를 다시 체포했다고 밝혔다.
한편, 실종된 정 씨의 어머니 김 씨는 10억 원 상당의 건물을 보유한 재력가로, 퀵서비스 배달원인 차남 정 씨는 어머니와 금전적인 문제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