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박진,정동영 | ||
정치1번지 종로는 박진 한나라당 대변인이 재선 의지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10명이 넘는 후보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은 우리당 정동영 의원의 종로 출마 여부. 종로에 사무실도 냈다는 얘기가 전해지는 등 그의 종로 출마가 기정사실처럼 알려졌지만 본인은 현재도 ‘좌고우면’중이다. 국민통합21 정흥진 전 구청장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터를 닦았다는 점이 강점.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하차한 정인봉 전 의원의 ‘명예회복’도 관심거리다. 이밖에 김경환 자민련 지구당위원장, 권천문 하나로 국민연합 지구당위원장 등도 출마를 준비중이다.
강북갑은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을 탈당해 한나라당으로 둥지를 옮긴 의원들의 정치적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지역. 그 중 대표 격인 김원길 의원과 ‘노짱 지지그룹’의 대표주자 명계남씨나 문성근씨와의 대결이 관심. 지역기반이 넓은 것으로 알려진 김원길 의원이 당을 옮긴 뒤에도 지역을 수성할 것인지, 아니면 ‘제2의 노풍’이 불 것인지가 중요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민주당 최고의원을 지내고 열린우리당으로 당을 옮긴 김태랑 전 의원의 출마도 변수. 민주당에서는 16대 총선 당시 김원길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박겸수 지구당위원장이 ‘주군’에 도전장을 던졌다.
16대 총선에서 ‘젊은 피들의 전투’로 관심을 모았던 서대문갑은 17대에서 제 2라운드에 들어간다. 16대에서 1천3백여 표차로 한나라당 이성헌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던 우상호 후보가 이번에는 우리당으로 자리를 옮겨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게다가 이 지역구에는 김상현 민주당 의원의 3남 김영호 전 <스포츠투데이> 부설 한중문화연구소장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보여 젊은 피 3인방의 접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