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업씨 부인 신선련씨는 남편이 구속되었지만 여전히 외국계 증권회사 이사로서 ‘조용하게’ 근무하고 있다. 대통령 아들의 부인으로서 언론의 조명을 받을 법도 하지만 그의 존재는 언제나 ‘극비’였다.
기자들의 전화에는 “할 말 없다”는 것이 늘상 공식 멘트였다. 또한 기자들이 방문을 하더라도 신씨는 한사코 면담을 하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 그녀의 언행에 관심이 모아진 것도 사실이다. 최근 홍업씨의 한 측근을 통해 부인 신씨의 근황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신씨는 기독교 신자로서 신앙심이 매우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얼마 전 남편이 구속되기 직전에도 “괜찮다. 아무 일도 없을 것이다”라며 불구속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고 한다. 신씨는 또한 홍업씨를 둘러싼 일부 연예인과의 스캔들 소문에 대해서도 “나는 남편의 생활을 잘 안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도 믿지 않는다”라고 측근에게 말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측근은 검찰의 기소과정에서 드러난 ‘비밀금고로 활용된 홍업씨의 홍은동 아파트 베란다 창고’에 대한 신씨의 입장을 전해주었다. 신씨는 홍업씨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안긴 ‘비밀금고로 쓰인 베란다’에 대한 언론 보도에 대해 “그건 사실이 아니다. 검찰은 우리 집에 대해 가택수사를 한 적도 없다. 확인작업도 하지 않고 그렇게 말한 것에 대해 억울하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 이 문제에 대해 소송도 생각중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신씨의 주장에 대해 검찰의 한 고위 관계자는 “그 사실은 김홍업씨 공소장에 나오는 얘기다. 우리가 만들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수사과정에서 나온 이야기다. 그때 우리는 가택수사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 본인(김홍업)이 그렇게 말한 것인데 확인할 필요가 뭐가 있나. 문제는 세금을 추징하지 못하도록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은닉해놓고 있다가 돈세탁까지 했다는 것에 있다”고 반박했다.
신씨는 ‘베란다의 진실’을 묻는 기자의 전화를 받자 “할 말이 없다”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앞으로 검찰 수사에 대한 신씨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편 신씨는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홍업씨 면회를 가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홍업씨의 다른 측근들은 “가면 무슨 낯으로 위로의 말을 할 수 있나. 차라리 안가는 게 낫다”며 면회를 자중하고 있다고 한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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