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과장 (첫줄 왼쪽 두번째) . 일요신문 DB.
서울지방경찰청은 권은희 현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이 최근 언론과 인터뷰를 하며 지휘선상에 있는 상부에 보고하지 않아 서울지방경찰청장 명의로 서면 경고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권 과장이 언론 인터뷰 시 사전 보고토록 한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고, 관련 재판이 진행 중임에도 개인적 판단과 견해를 발표한 행위에 대해 엄중 경고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권 과장은 “해당 언론이 보도를 내기 일주일 전 서울경찰청에 공식적으로 권 과장과의 인터뷰 요청 공문을 보냈고 보도 전날인 24일 서울청 각 부서에 인터뷰 사실을 보고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권 과장은 지난 4월 국정원 직원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해 김용판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수사 축소와 은폐를 지시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