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남자 등에 구애하는 한 러버의 게시글.
최근에는 한 발 더 나아가 ‘시디 전문’ 분장실과 사진사, 의상실까지 생겨났다. 이를 운영하는 사람들도 시디이거나 그런 경험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찾아오는 사람들이 어떤 것을 요구하는지 정확히 파악해낸다고 한다. 분장실에서는 일상생활용에서부터 화보촬영용 메이크업까지 다양한 화장을 받아볼 수 있으며 초보 시디를 위한 강좌도 열린다.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예쁜 것’보다는 ‘여성스러움’에 맞춘 메이크업이 인기라고 하는데 일주일에 30만~100만 원의 수강료를 받는다. 시디들을 위한 사진사들도 준비돼 있는데 보통 20만 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하루 종일 동행하며 촬영을 해준다. 약간의 추가금을 지급하면 사진사도 풀업을 한 상태에서 동행하기도 한다.
지방에서 의상실과 분장실을 겸해 운영하고 있는 김은하 씨(가명)는 “메이크업을 받는 손님들은 거의 매일 있으며 야외촬영은 한 달에 2~3차례 나간다”며 “가끔 러버와 추억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