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감독의 부름을 받은 대표팀은 10월 8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된다. 10월 9일에 경기를 치르는 K리그 소속 선수들은 9∼10일 사이에 합류한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기성용(선덜랜드)의 발탁가 박주영(아스널)의 탈락이다.
SNS를 통해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을 비난하고 선수단 파벌을 조장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기성용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홍명보호에 처음 승선하게 됐다.
홍 감독은 기성용 발탁에 대해 “기성용이 지난 일에 대해 많은 반성과 후회를 하고 있다”며 “기성용의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고 있는 만큼 경기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팬들에게 보여줘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반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소속팀에서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은 이번에도 홍 감독의 호출을 받지 못했다. 홍 감독의 선수 선발 원칙인 '소속팀 경기 출전'이라는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게 탈락 배경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홍 감독은 원톱 요원으로 이근호(상주), 지동원(선덜랜드),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선택했다. 측면 공격수로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3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맹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이 낙점됐고, 오른쪽 공격수는 이청용(볼턴)이 발탁됐다.
백업 공격수로는 고요한, 윤일록, 김태환이 발탁됐고, 미드필드에는 이명주, 박종우가 낙점을 받았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