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뉴스 캡처
앞서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5월에 중단된 공사를 2일 오전 날이 밝는 대로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경찰은 한전과 밀양주민이 갈등을 빚는 송전탑 건설 현장인 단장면 3곳, 부북면 1곳, 상동면 1곳 등 5곳에 20개 중대 2000여 명의 경찰을 배치했다.
공사가 재개된 이날 오전 7시 50분께 밀양시 단장면 바드리 마을 입구에서 89번 송전탑 공사현장 쪽으로 올라가려던 경찰과 반대 주민 40여 명이 충돌하면서 김필귀(77)할머니가 경찰 사이에 끼여 실신, 밀양 병원으로 후송됐다.
주민 일부는 몸에 쇠사슬을 묶은 채 경찰과 대치하고 있고 상동면 현장에서도 주민 100여 명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한편, 밀양시는 이날 오전 11시 90명의 인원과 장비를 동원, 단장면 송전탑 현장 인근에 있는 노숙 움막 2개를 철거하는 행정 대집행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혀 더 큰 충돌이 예상된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