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 전 의원. 일요신문 DB.
경기 화성 갑 공천을 신청했던 김성회 전 의원은 4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번 공천에서 제가 탈락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당의 결정에 당혹스럽고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저는 지금까지 화성과 당, 그리고 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고 언제나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편에서 일했다”며 “누구보다 지역기반이 튼튼하고 당선가능성이 가장 높았다”고 토로했다.
김 전 의원은 “지역의 당직자 및 당원 동지들 그리고 저를 지지하고 사랑해 주시는 화성시민들과 상의해서 차후 저의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내 소장파 의원들의 반발도 거세다. 앞서 새누리당 소장파로 분류되는 조해진 의원은 “그동안 당이 국민에게 약속하고 지켜온 개혁공천의 원칙을 완전히 뿌리째 뒤엎는 것이자 역사적으로 퇴행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는 2002년 한나라당 대선 차떼기 사건과 2008년 공천헌금 수수 사건으로 두 차례나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