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감독은 2일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내가 생각하는 가장 진심어린 사죄는 기성용이 최 감독에게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죄하는 것”이라며 “만일 진정성 있게 사과하지 않으면 영국으로 곧바로 돌려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은 선수가 해서는 절대 안 되는 일”이라며 “나도 그 대상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지 않느냐”고 목소리는 높였다.
또한 홍 감독은 “이번 기성용 발탁은 확답없이 기회만 줬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기성용에게 사과와 관련한 확답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2일 브라질과 평가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홍명보호에 승선한 기성용이 홍 감독의 압박을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