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자이는 6일 오전(한국시간)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선덜랜드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선발 데뷔전이었던 야누자이는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10분 데뷔골과 6분 뒤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맨유의 2-1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번 시즌들어 분위기가 침체돼 있는 맨유 입장에선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중요한 승점을 챙기는 동시에 '야누자이'라는 걸출한 유망주를 발굴하게 됐다.
사진=야누자이.맨유 공식 홈페이지
특히 야누자이는 3~4개 국가에서 뛸 수 있는 특별한 배경을 가지고 있어 차후 각 국에서 대표팀 차출 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전망된다. 야누자이는 태어난 곳은 벨기에 브뤼셀이지만 부모는 알바니아와 코소보 출신이다. 또 조부모는 터키와 세르비아계다.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데이빗 모예스 맨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잉글랜드대표팀에서 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5년간 잉글랜드에서 살면 된다' 등의 거주지와 관련한 조항이 이에 해당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18세가 지난 후 5년 이상 해당 국가협회 관할지역에 체류할 경우 국가대표로 뛸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야누자이가 잉글랜드대표팀 옷을 입기 위해서는 2018년 2월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