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 당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해군. 일요신문 DB
김 의원은 천안함 성금 가운데 지휘관·참모의 격려비 사용이 15.4%(4829만 원), 함대 기념품 제작비 등이 10%(3146만 원)로 성금 사용 목적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천안함 피격 이후 국민이 주머니를 털어가면서 위문금을 많이 냈다”며 “해군 장병의 헌신과 희생, 노고에 대해 사기를 진작하라고 주는 것인데 선상 연찬회나 파티에 쓰는 게 바람직하냐”고 지적했다.
성금 유용 의혹이 일자 해군은 보도자료를 내고 “사용된 돈은 천안함 국민 성금이 아니라 2함대를 방문한 기관이나 개인이 기부한 부대 위문금이다”며 “부대 위문금을 관련 규정에 따라 장병 격려 및 복지 향상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특히 지휘관 선상 파티 등에 사용한 사례는 없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내가 낸 천안함 성금이 엉뚱한 곳에 썼다고?” “앞으로 성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확실한 감사가 필요하다” “천안함 성금 유용? 대놓고 국민들을 기만하나” 등 반응을 보였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