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채익 새누리당 의원실에 제출한 '감사결과 처분요구서'에 따르면 위조된 서류는 재료 시험 성적서로 지난 6월 7일과 14일, 19일 세 차례 제출됐다.
당시는 5월 29일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원전비리 수사단이 설치돼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되던 때였다.
한수원 측은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으로 원전 3기가 동시에 정지된 이후에도 위조 서류 제출 사실이 드러나 해당업체를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검찰 수사 중인데도 위조된 품질증빙서류가 버젓이 제출된 점에 비춰 원전비리의 끝이 어딘지 도무지 알 수 없다”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