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앞서 정진후 정의당 의원은 17일 “유 위원장이 과거에 쓴 글과 강연회 발언을 살펴본 결과 한국인을 비하하는 등 국사편찬위원장으로 상상할 수 없는 논리를 펼친 것으로 확인됐다”며 유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유 위원장은 1996년 8월 <한국논단>에 ‘리승만: 그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그 후 미국에 건너간 그(이승만 대통령)는 짐승과 같은 저열한 상태에 빠진 한국민들을 기독교를 통해 거듭나게 할 목적으로 신학 공부를 곁들여 했다”고 기술했다. 즉 과거 한국인을 '짐승'에 비유한 것.
이 사실 외에도 유 위원장의 아들이 병역회피를 위해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었다.
유 위원장에 대해 네티즌들은 “짐승 발언 외에도 이승만 왕족 발언에 깜짝 놀랐다” “극우적 사상이 일베 뺨치네” “미국사 편찬위원장에 추천하겠다” “한국인 짐승론은 곧 독재 찬양으로 연결되는 위험한 발언” “어떻게 이런 사람이 국사편찬위원장을 맡고 있는지 놀랍다” 등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