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이윤아 아나운서 트위터
이윤아 아나운서는 20일 오후 늦게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잠시 흥분해서 다른 팀 팬분들 입장을 깊이 생각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자제하고 반성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엘지 팀과 팬들에게도 죄송하고 방송인으로서 어떤 사안에도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주위 분들의 걱정을 여러 번 들었음에도 브레이크가 없었네요.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 아나운서는 “한국시리즈 삼년 연속 다 봐왔습니다. 올 시즌도 끝까지 직접 폭죽 터지는 그 순간까지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이었어요. 갑자기 무서워지네요 야구장 가기. 화난 분들 댓글 보니 심장도 철렁하고. 제 글 다시 읽어보니 충분히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지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윤아 아나운서는 지난 20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유광잠바를 입고 대구로 가겠다. 혼자라도 LG가 왔다고 외치겠다. 목요일에는 방송 때문에 못가고 금요일에 KTX를 타고 가겠다. LG팬들 대신 '무적 엘지'를 외치겠다. 한국시리즈를 지켜보겠다. 우리를 떨어뜨린 당신들이 폭죽을 터뜨릴 때까지 분석하겠다”라는 글을 올려 팬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이날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LG 트윈스는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오프에서 1승3패로 탈락을 확정지었다.
이윤아 아나운서가 올린 트위터 글이 화제가 된 후 네티즌들은 “지상파 아나운서라면 좀 더 신중하게 글을 작성했어야” “LG 팬이라는 건 알겠는데 공인이 다른 팀들도 생각을 해야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졌다고 감정 섞인 글을 경솔하게 올리다니” 등 질타의 반응을 보였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