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소나무들의 잎이 초록빛을 띠는데 반해 이 황금소나무는 노란 황록색을 띠는 것이 특징. 특히 울진 소나무는 87년 최초 발견된 강원도 삼척의 황금소나무가 관상용이나 조경용으로 잘려지는 등 관광객들의 등쌀에 못이겨 95년 고사한 이후 국내 유일의 자생목으로 알려지면서 희소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
평소엔 황록색을 띠지만 가뭄이 계속되면 갈색으로, 장마를 앞두고는 녹색으로 변하는 등 기상을 예측한다고 해 민간에서 ‘천기목’으로 불려지고 있다. 박형순 임업연구원 연구원은 “황금소나무는 생물 다양성 차원에서 중요한 자원”이 라며 “올 3~4월쯤 현지를 방문해 접목이나 조직배양을 통해 대량 증식시킬 계획” 이라고 했다. [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