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후임 등기임원으로 정태화 전 대우건설 부사장과 최시봉 STX중공업 플랜트부문 본부장을 추천했다. 경추위에 이어 STX중공업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정 전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과 이사회 의장을, 최 본부장은 등기이사를 맡게 된다.
이보다 앞서 강 회장은 지난 9월 9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이 과정에서 강 회장측은 강한 서운함을 내비치며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산업은행의 뜻을 꺾지는 못 했다. STX그룹 지배구조가 점차 강 회장에서 산업은행 측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