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수 새누리당 의원이 공개한 '2012년 병역제도 현안에 대한 인식조사(한국국방연구원 실시)'에 따르면 현역병 중 복무기간이 1개월 줄어드면 ‘기피지역’이라도 지원하겠다는 응답비율은 31.9%, 2개월 48.1%로 나타났으나 3개월일 경우 83.8%로 급증했다.
봉급 수준과 관련한 조사에서는 육군 현역병 10명 중 7명 이상(74.7%)은 현재보다 봉급이 3배 수준(현재 상병 기준 10만 원 수준)으로 오를 경우 복무 열악(기피) 지역이나 부대 등에 근무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육군 현역병 57.2%가 최전방지역이나 전방지역 보다는 후방지역 근무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은 국민의 의무인 병역의무가 복무 기간과 봉급수준에 따라 흥정의 대상으로 전락된 것 같아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병역의무자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이 없어 병역의무를 단지 ‘시간 낭비’로만 생각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설명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