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31일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1월 1일 오후 1시부터 3시간 동안 경고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경고 파업에는 여객터미널 환경미화원과 시설유지보수 직원 등 5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노조는 덧붙였다. 이들 지회의 파업 찬성률은 90%대다.
노조는 공항공사가 대화를 거부하면 수위를 높여 11월 5일에는 항공기와 여객터미널을 연결하는 탑승교지회와 공항소방대지회 등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에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지난 2001년 개항 이후 처음이다. 노조는 고용 안정, 임금 인상·착취 구조 개선, 교대제 개편, 인력 충원, 노조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