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가인권위원회는 부산의 한 고교 여교사 A 씨가 특수학급 장애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학부모 B 씨의 진정을 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B 씨가 지난 5월 인권위에 진정한 내용에 따르면 “A 씨가 특수학급 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벌과 언어폭력, 성추행 등을 했다”고 밝혀져 있다. 이에 인권위 측은 “학교에서 발생한 인권침해로 보고 조사를 하다가 학부모의 추가 진정 이후 이 사안을 장애 차별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 교육청은 담당 장학사를 파견해 지난 5월 해당 고교를 실태 점검한 바 있다. 당시 현장 방문에서 A 교사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 장애 학생에게 점심을 굶긴 것으로 드러나 사과를 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A 교사는 장애 학생들에 대한 체벌과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 등이 불거졌으나 이 사안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했다. 피해 학생 학부모는 성추행 의혹을 계속해서 제기하는 상황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즉각 진상조사에 들어가는 한편 부산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해 조만간 수사가 착수될 전망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