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도 최씨와 마을사람들이 장작패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은 편백나무 향이 스트레스 해소와 항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잘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씨 등은 장성군이 간벌사업을 한 뒤 버려진 편백나무를 마을 뒷산에서 가져와 가로 30cm, 세로 10cm 정도로 잘라 사과상자(25kg)에 담아 1만원에 팔고 있다.
원산지가 일본으로 측백나무과에 속한 편백나무는 ‘피톤치드(Phytoncide)’라는 방향으로 항균력이 우수하고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분비되는 ‘코르티솔’이라는 혈중호르몬 농도를 현저히 저하시켜 긴장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곡마을 주민들은 지난 여름 삼림욕을 위해 마을을 찾았던 관광객들이 그 향에 반해 겨울에도 다시 찾아오고 있는데서 편백나무 장작의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무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