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학생들과의 생생 토크쇼’에서 “박근혜 개인으로서 5개 국어를 하면 자랑이지만 대한민국 박근혜 대통령으로서는 우리말이 유일한 언어여야 한다. 이것이 외교적 관례이고 원칙”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 대통령이 예쁜 옷을 입고, 예쁘게 화장하고, 세계적 지도자와 교우하는데 우리가 자긍심을 느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박 대통령이) 중국에 가서 중국말, 프랑스에 가서 불어로 연설하고 미국에 가면 영어로 하고 5개 국어를 하신다는데 국민들이 그것을 보고 자긍심을 느끼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는데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대표는 프랑스 사르코지 전 대통령, 독일 메르켈 총리가 해외 순방 중에 자국 언어로 연설한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프랑스에 가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불어로 연설할 때 프랑스 사람들이 우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했을까”라며 “내가 좋은 시계를 찼다고 해서 이런 시계를 찼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자랑하듯이) 보여주면 좀 그렇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서도 주권국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당당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