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슈퍼리치 자제들에게 최상의 사교모임이 하나 있다면 단연 CISV(Children‘s International Summer Village)를 꼽을 수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거의 노출되지 않은 CISV는 미국의 아동 심리학자인 앨런 박사가 창시해 세계 각국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다. 어린이들의 나이는 11세만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전해져 있다.
CISV 홈페이지 화면 캡처. 재벌가 자제들에게 CISV는 필수 코스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재계, 정계 집안 자제들이 이 캠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재벌가 자제들에게 CISV는 필수 코스라고 한다. 실제로 현대, 삼성, LG가 3세들 대부분이 이 캠프를 거쳐 갔으며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인 경환 씨 자제들, 강경식 전 부총리와 김광일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아들 등도 이 캠프에 참여했다.
CISV가 고급 사교클럽으로 부상한 계기는 세계적인 인맥을 조기에 쌓을 뿐만 아니라 CISV 모임의 출발 전후 어린이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자주 만나며 인맥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CISV에 한번 참가한 어린이들과 부모들의 모임은 평생 동안 지속된다고 전해진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