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MBN 뉴스 캡처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11일 태풍 하이옌의 직격탄을 맞은 타클로반 등 레이테섬의 태풍 피해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한국인 가족과 친지를 찾아달라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근처 사마르 지역에도 한국인 여행자가 있을 가능성이 커 연락두절 상태인 한국인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대사관은 이날 현지에 영사와 행정원을 파견한 데 이어 대사관 직원 1명을 추가로 급파해 이들의 소재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타클로반에는 현재 공항이 폐허로 변해 항공편 운항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전력과 통신 등이 모두 끊긴 상태다.
이와 관련해 한국정부는 이르면 오는 13일경 타클로반 피해지역에 의료지원단과 구조대를 파견할 예정이다.
한편 태풍 하이옌으로 타클로반에서 약 1만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인근 사마르 섬에서 3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인명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또한 사마르 지역 실종자는 2000여 명이나 돼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