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는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회견에서 이영표는 '축구인생 중 최고의 경기'를 묻는 질문에 “한 경기를 꼽기가 어렵다”고 전제한 뒤 “한 경기를 꼽는 것은 다른 경기를 무시하는 것 같다. 다른 경기에 미안해서 꼽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사진= 홍순국 사진전문기자
이어 “가슴깊이 감사하게 느낀 건 축구가 단순히 스포츠가 아니라 한나라를 대표해 뛴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고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것인지 가르쳐줬다는 것이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뒨 모든 경기는 너무나 소중한 경기로 기억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영표는 되돌리고 싶은 순간에 대한 질문에는 “아쉬운 순간이 있다면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일본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는데 5-0으로 이기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일본과의 경기에서 3승 4무인데 이 4무를 승리하지 못한 것도 아쉽다”고 답했다.
특히 이영표는 “저보다 한국 축구를 잘 아시는 분은 홍명보 감독이다. 방향도 있고 계획도 있기에 대표팀에 관해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 한다. 내년 월드컵이 기대된다” 며 한국 축구의 성공을 기원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