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량식은 집을 지을 때 기둥을 세우고 보를 얹은 다음 마룻대를 올리는 의식으로 주인, 목수, 토역꾼 등이 새로 짓는 건물에 재난이 없도록 제를 지내고 모두 모여 축연을 베푸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김우영 은평구청장, 시의원, 필지 매입 계약자 등 은평한옥마을 조성사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옥마을 활성화를 기원할 예정이다.
SH공사가 올 8월 착공한 생활한옥 시범주택은 대지면적 330㎡, 연면적 187㎡ 규모로 지하1층, 지상2층의 ‘ㄷ’자 형태의 한옥이다. 지하는 오디오룸 등 다목적실로 꾸몄고 지상에는 본채, 마당, 텃밭과 장독대를 배치했다. 사랑채에 구들장과 굴뚝을 설치해 고풍스런 미를 살렸다.
SH공사는 지난해 9월 총122개 필지 중 15개 필지를 시범분양한데 이어 계획변경을 추진, 156개 필지로 공급규모를 늘렸다. 그중 마을 중심의 100개 필지를 분양시장에 내놨다.
이종수 사장은 “이번 한옥견본 주택 정보를 매입자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겠다”며 “서울시 보존한옥의 각종 공사를 실시한 SH공사가 그동안 축적한 한옥건축기술을 활용해 훌륭한 한옥주택을 짓는데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김길중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