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측은 15일 “약초 밀반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던 KBS 1TV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 제작진과 출연자 이연두가 현지에서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 두 명과 이연두가 1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현지 판사와 조정관으로부터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며 “오늘 현지를 떠나 브라질리아와 상파울루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연두는 방송 촬영 중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마또그라스에서 '아마존 3부작' 촬영을 하다 약초 밀반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억류됐다. 당시 안내를 맡았던 현지 코디네이터가 한 족장으로부터 선물받은 약초가 문제가 됐다.
KBS 측은 “제작진은 코디네이터가 선물을 받았는지 또 그것이 약초였는지 여부를 전혀 몰랐다. 브라질 법원 관계자도 이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취재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일보 보도에 대해 “아마존 지역 촬영을 하려면 현지 인디오 관리청의 허가를 받거나 인디오 부족의 초청을 받아야 한다”며 “제작진은 관리청의 허가와 인디오 부족의 초청을 모두 받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현재 이연두와 제작진은 호텔에서 안전하게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