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스위스와 A매치 평가전을 치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전반 6분 파이팀 카자미에게 선제골을 내줘 0-1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들어 홍정호의 동점골(13분)에 이은 주장 이청용의 역전 결승골(41분)에 힙입어 스위스를 2-1로 물리쳤다. 특히 후반 41분 이근호의 크로스를 받아 스위스 골망을 흔든 이청용의 결승골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인 유럽강호 스위스에 역전승을 거둔 한국팀은 스위스와 역대 전적에서 1승1패로 균형을 맞춰게 됐다. 특히 한국팀은 7년 전 월드컵 무대에서 당한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했다. 당시 한국팀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위스와 첫 대결을 펼쳐 0-2로 패해 16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아랍에리미트(UAE) 두바이로 출국해 19일 오후 11시 러시아와 올해 마지막 친선전을 치른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