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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한씨름협회 박승한 회장은 씨름 승부조작과 관련해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지검 수사에서 밝혀진 승부조작 사건에 대해 씨름을 사랑해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회장은 “전주지검에서 지난해 전북 군산에서 열린 설날 장사 씨름대회에서 승부조작 가담협의로 씨름 선수 2명을 구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현재 문제가 된 사건에서도 협회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만약 사실로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영구제명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씨름 승부조작 당사자로 알려진 장 아무개 선수와 안 아무개 선수는 지난해 열린 설날장사씨름대회 결승에서 승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우승 경험이 없던 안 선수는 여러 번 장사에 오른 장 선수에게 2000여 만 원을 주고 져달라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선수는 장 선수의 친척 계좌에 직접 돈을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