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우선도로는 폭 10m 미만의 도로를 보행자와 차량이 혼합하여 이용하되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설치하는 도로이다.
시는 보행자 사고 다발지역인 구로구와 중랑구에 각각 1곳씩 모두 2곳을 선정, 보행자 우선도로를 시범 조성할 예정이다.
구로구의 경우 개봉동 대원주유소~광진교회 490m 구간에 차량속도 저감시설을 설치하고 교차로는 블록으로 포장한다. 보행자 전용 쉼터를 조성하고 불법주차 집중단속을 실시해 보행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보행자를 위해 버스승차장도 개선한다.
중랑구는 면목동 신한은행~오가네 410m 구간에 블록포장 등 속도저감을 위한 시설보강과 함께 인근 구역 전체의 속도를 30km/h 이하로 제한, 안전한 보행권을 확대한다.
시는 공사가 완료된 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시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경찰에서 추진 중인 생활도로 속도관리(Zone30)와 연계하는 등 생활권 보행자 우선도로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생활권 보행자 우선도로는 보행자의 안전한 통행보호를 우선시하는 인식변화가 필수적”이라며 “운전자를 포함한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배려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사진=서울시>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