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Bad Buys For Life (Park-Diddy ft. Nicklas Bendtner)'라는 제목으로 2분 46초 분량의 뮤직비디오가 게재됐다.
아스널팬이 만든 이 영상은 미국의 유명 힙합 스타 퍼프 대디의 노래 'Bad boys for life'를 샘플링한 뒤 개사해 박주영과 니클라스 벤트너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이 영상은 제목부터 원곡의 'Bad Boys (나쁜 녀석들)'를 'Bad Buys(잘못 사온 놈들)'로 바꾸어 시작한다.
이어 뮤직비디오에는 박주영과 벤트너가 힙합 가수 모습으로 합성한 사진이 나타난다. 이어 '나는 영입 실패의 대표작이지. 구단에 물어봐. 구단은 나를 교체 선수로도 쓰지 않아', '아스널은 나와 벤트너를 부풀려서 팔아버리려고 하지만 우린 떠나고 싶지 않아' 등의 가사가 이어진다.
이 뮤직비디오에서는 박주영의 스페인 셀타비고 시절 사진, 훈련소 사진까지 등장하는데, '자존심은 셀타비고에 임대될 때 이미 버렸지. 돈이 최고야. 남들이 기사를 뭐라고 써도 상관없어. 우리 여전히 돈을 쓸 수 있어'라며 조롱하고 있다.
박주영 조롱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참 씁쓸하다 설마 아스널 팬 전부가 저런 건 아니겠지” “빨리 부활해서 실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안타까운 반응과 함께 “미안하지만 아니라곤 못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이 영상은 영국의 희극배우 제임스 맥니컬러스(James McNicholas)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의 트위터 계정엔 일부 한국팬들이 조롱 영상 제작에 대한 항의글이 올라오고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