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향신문> 단독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국정원 심리정보국 팀장급 간부의 이메일에서 '인터넷 매체 관리 대상 명단'을 확보했다. 국정원이 30여 개 인터넷 언론사에 특정 기사나 사설을 쓰도록 청탁한 뒤, 해당 기사나 사설이 보도되면 이를 트위터로 대량 유포 확산시켰다는 것이다.
이 명단에는 주요 보수 인터넷 매체와 지역신문, 보수성향의 네티즌들이 많이 찾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정원은 해당 인터넷 언론사 관계자에게 정기적으로 선물을 제공하며 이 매체들을 관리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검찰은 국정원이 대선·총선을 위해 올린 트윗글을 추가로 121만 건이 확인됐다고 발표해,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