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김 씨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단이 '박 대통령 사퇴'를 요구하는 시국미사를 열자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그 사람들의 조국이 어디인지 의심스러다”고 언급한 것을 겨냥해 글을 올린 것이다.
또한 김 씨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과 보수 인사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국민 혈세로 월급받는 국정원 요원이 이런 글을 썼네요. 그런데 이런 건 왜 뉴스에서 보기 힘들지요? 이건 막말이 아닌가봐요”라며 아이디 '좌익효수'의 악성 게시글을 링크했다.
국정원 직원이면서 아이디 '좌익효수' 사용자는 “홍어 종자 절라디언들은 죽여버려야 한다” “아따 전(두환) 장군께서 확 밀어버리셨어야 하는디 아따” “사실 절라디언들 90프로는 개대중 노물현 똘마지 맞잖아요” 등의 글을 올렸다. 또한 연예인 김여진 문근영 등을 향해 '빨갱이' '창녀' 등으로 비하했다.
김 씨는 자신의 글이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자 25일 다시 자신의 트위터에 “국정원 120만 건, 군 2300만 건 트윗보다, 김용민의 트윗 하나가 더 큰 뉴스가치가 되는 세상이군요. 내가 그렇게 위력적인가”라고 반문하며 정작 크게 다뤄야 할 뉴스가 묻히는 세태에 일침을 가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