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출판유통심의위원회는 28일 회의를 열어 한경BP가 펴낸 자기계발서 <상처받지 않고 행복해지는 관계의 힘>과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 등 두 권에 대해 사재기 혐의가 있다고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출판유통심의위원회는 <관계의 힘>은 '비회원 구매' 방식으로 1000여 건의 주문이 주소 한 곳에서 들어왔으며, <원하는 것이…>는 여러 명의 회원이 돌아가며 책을 구매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결로 최근까지 베스트셀러 순위 상위권에 올라 있는 <관계의 힘>은 29일부터 베스트셀러 순위 목록에서 삭제됐다.
또한 심의위는 알에이치코리아'(RHK) 출판사의 자기계발서인 <콰이어트>와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 등에 대해서도 사재기로 결론 짓고 9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부는 출판유통심의위원회가 신고한 사재기 책에 대해 직권조사를 벌여 과태료 부과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