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12년 생명표'를 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81.4년으로 지10년 전보다 4.4년 연장됐다.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아가 77.9년, 여아는 84.6년이다.
또한 작년 출생아가 80세까지 살 확률은 남자가 53.3%, 여자가 75.7%로 여자가 22.4%포인트 높았다. 10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아가 0.9%, 여아가 3.8%로 격차가 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의 기대수명과 비교해보면 한국 남자의 기대수명은 OECD 평균(77.3년)보다 0.6년, 여자는 OECD 평균(82.8년)보다 1.9년 더 길다.
또한 남자는 15.7년, 여자는 17.9년을 질병 및 사고로 아픈 상태로 생존한다. 이처럼 병을 앓는 기간을 제외한 기대여명은 남자가 65.2년, 여자는 66.7년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암에 걸리지 않을 경우 남녀 기대수명은 더 늘어나게 된다. 암에 제거된다면 남자는 4.7년, 여자는 2.7년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34개 OECD 회원국의 평균 기대수명과 비교하면 남자는 0.6년 더 높고 여자는 1.9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와 비교했을 땐 남자(아이슬란드 80.7년)는 2.8년, 여자(일본 85.9년)는 1.3년 낮은 수준이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