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총리와 나'측은 8일 윤아와 이한위의 타짜로 변신한 촬영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 10월 말 서울 구로구 한 요양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다정한 부녀지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하지만 사진 속 윤아와 이한위의 모습이 대조적이라 무슨 일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두 사람의 손에 들린 빨간색 물건이 이 상황을 설명해 줄 단서.
알고 보니 손에 들린 물건은 화투로 다정한 부녀 사이를 뜨거운 전쟁직전까지 몰고 가는 원인을 제공한다.
사진 속 윤아는 의기양양하게 화투패를 쥐고 환하게 미소 지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당장이라도 '고'를 외칠 것 같은 윤아의 모습과 윤아 앞에 놓여 있는 빽빽한 화투로 하여금 이 게임의 승자가 누구인지 쉽게 유추할 수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반면 함께 고스톱을 치는 이한위의 모습은 우울함 그 자체이다. 입을 꽉 다물고 웃음기가 쏙 빠진 얼굴로 손에 든 화투를 만지작거려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는 아빠의 모습을 완벽히 선보였고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윤아의 손을 꽉 움켜잡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총리와 나' 제작진에 따르면 윤아는 고스톱을 치는 연기를 맛깔나게 소화하기 위해 현장에서 이한위에게 특별 과외를 받았다고 전해졌다. 이한위는 짝 소리나게 화투를 치는 법과 패를 가지런히 놓는 법 등을 윤아에게 알려줘 연기의 섬세한 디테일을 도왔다는 전언이다.
한편 '총리와 나'는 고집불통 대쪽 총리와 그와 결혼하고 싶어 안달난 20대 꽃처녀의 코믹반전 로맨스로 오는 9일 첫 방송된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