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두 팀은 조 순위 최소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짓고 있지만 사실상 우승 후보들의 경기인 터라 16강전 이후 토너먼트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경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지난 10월 맨시티의 홈에서 열린 경기에선 뮌헨이 3대 1 대승을 거뒀다.
중계 화면 캡쳐
11일 새벽 뮌헨의 홈구장인 독일 바이에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 맨시티의 2013~201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에서 맨시티가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흐름은 분명 뮌헨의 압승이었다. 전반 5분만에 뮬러가 선제골을 넣었으며 11분엔 괴체가 추가 골을 넣었다. 경기 시작 10분여 만에 홈팀 뮌헨이 두 점 차로 앞서나간 것.
그렇지만 맨시티의 화력은 막강했다. 전만 27분 실바가 추격의 첫 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14분 콜라로프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경기를 원정으로 되돌렸다. 앞선 두 골에 모두 관여한 밀너가 결국 후반 17분 결승골까지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두 팀은 승점 15점을 기록해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뮌헨이 조 1위가 됐다. 2차전에서 맨시티가 3대 2로 이겼지만 1차전에선 뮌헨이 3대 1로 이긴 탓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