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여수해양경찰에 따르면 일본국적의 1천t급 폐기물 운반선 ‘동복환’이 20여 일 전부터 여수 국동항과 경도사이 내항에 정박중이라는 어민들의 신고에 따라 이 배가 언제 어떤 경로로 들어와 방치되고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해안에서 5백m 떨어진 해상에 정박중인 이 배에는 인분인지 축산분뇨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5백t가량의 분뇨가 가득 실려 있다.
특히 이 배는 여수세관과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 입국 또는 입항 신고도 없이 들어 온 것으로 확인돼 입·출항 선박에 대한 관계당국의 단속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조아무개씨(45·여수시 봉산동) 등 주민들은 “이 배는 20여일 전부터 해상에 정박하면서 인부들이 일부 갑판을 해체하고 있는 데다 인근에 분뇨가 떠다니고 있어 해경에 신고했다”며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은 말썽이 나자 모두 종적을 감췄다”고 말했다.
[광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