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예로 젖은 옷에 대한 페티시즘을 표현한 사진집도 출판됐다. 비에 맞거나 물에 젖어 제복이나 셔츠가 몸에 달라붙은 모습에 쾌감을 느끼는 이들을 위한 것이다. 책장을 열어보면 간호사나 커리어우먼 등의 여성들이 다양한 장소에서 물에 젖는 상황들로 가득하다. 카페에서 즐거운 수다를 떨고 있는 여성들에게 점원이 물을 뿌린다거나 택시를 잡으려고 손을 뻗는 여성에게 물벼락을 퍼붓기도 한다. 페티시즘 사진집 중에서는 많은 관심을 불러 모은 화제작이다.
이 밖에도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여성의 니삭스나 자전거 안장만을 집중 다룬 사진집이 출판되는 등 일본의 페티시즘 세계는 끝이 없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