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민주당 공식 트위터(@minjoodang)
[일요신문] 철도노조 핵심간부 3명이 27일 민주당사에 진입했다. 이에 민주당은 SNS를 통해 이들이 신변보호를 약속하는 듯한 인증샷을 남겨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27일 12시 30분께 철도노조 핵심간부인 최은철 사무처장은 다른 노조원 2명과 함께 민주당사에 잠입했다. 최 사무처장은 지난 22일 경찰의 민주노총 사무실 수색 당시 현장을 지킨 설훈 의원을 만났고, 이 같은 사실은 곧장 김한길 대표 등 지도부에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일단 철도노조원에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후 민주당은 공식 트위터(@minjoodang)를 통해 “여러분들이 걱정하실 것 같아” 인증샷을 남긴다며 “이분들의 당연한 요구를 외면하는 정부대신 국민 여러분들이 이분들의 힘이 되어주셔야 합니다. 물론 민주당도 같이 있을 것”이라며 밝혔다.
민주당이 공개한 사진에서 철도노조원들은 민주당사 입구에 마련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흉상 앞에서 “여야 정치권은 국회에 철도발전을 위해 소위원회를 구성하라”는 피켓을 들고 서 있다.
현재 노조 대변인인 최 사무처장에게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경찰이 최 사무처장 체포를 시도할 수 있지만 야당 당사에 진입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또 민주당이 계속 이들을 보호할 있을 경우 “정당한 법 진행을 방해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