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중국이 북한 김정은의 비자금 10억 달러를 동결하고 있다고 채널A가 최근 보도했다. 장성택과 그 측근세력의 처형 직전인 지난 11월, 김정은이 중국에 묶여있던 비자금 10억 달러를 인출하려고 했으나, 장성택의 숙청 징후를 눈치 챈 중국이 이를 허가하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다.
중국의 비자금 동결설은 이미 대북 소식통 사이에서 회자된 내용이다. 기자와 만난 한 대북소식통은 “2010년과 2011년 사이 김정일이 후계 세습 과정에서 비자금을 상속하기 위한 작업이 있었다. 당시 비자금 상당액은 스위스에 묶여있었는데 미국을 의식해 일부 유럽과 동남아, 그리고 중국에 돈을 분산시켰다”며 “가장 큰 비자금 덩어리를 우방인 중국에 묶어놨는데, 중국은 이를 북한 정권 길들이기 차원에서 인출을 불허하고 묶어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문제는 중국 정권이 개혁 성향의 장성택에게 이 묶인 비자금을 토대로 북한의 개혁개방과 핵문제 해결을 요구했던 것”이라며 “하지만 이를 곱게 받아들일 리 없는 김정은이 결국 장성택을 쳤던 것이다. 향후 김정은의 방중이 실현된다면, 이 비자금 문제 해결이 핵심 사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김정일이 심어둔 돈 장성택 처형 직전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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