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윤재 회장은 지난 2011년 청부 폭행으로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형을 살다 지난해 9월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이 회장은 청부 폭행죄로 영장 실질심사를 받을 당시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조건으로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출소 직후 곧바로 경영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익 사장을 임기 9개월만에 해임하는 등 직원들에 대한 잇단 권고 사직과 강제 전보를 계속해 직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피죤 노조 측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여 동안 전체 직원 120여 명 가운데 80여 명이 대기 발령 등 인사 조치됐다.
반면 피죤 측은 현재 회사 사정이 어려운 만큼 가끔 회사를 창업주로서 방문하는데 이를 보고 노조원들이 오해한 것 뿐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피죤의 전직 임원 ㄱ씨는 해직된 뒤 해고 무효 확인 청구소송을 제기하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회사를 비판했다. 이에 이 회장은 폭력배에 ㄱ씨에 대한 폭행을 사주, 2011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