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청주 흥덕경찰서는 상습적으로 폭행을 행사한 혐의(특수체포·감금 등)로 이 아무개 군(18)을 구속했다.
또 김 아무개 양(여·17)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전 아무개 군(21)은 보호관찰소에 인계했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11월 19일 오전 2시 40분께 흥덕구 성화동의 한 노래방에서 김 아무개 군(18) 등 3명을 마구 때려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군은 김 군 등이 자신의 여자친구와 어울렸다는 이유로 친구들을 불러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은 같은 달 25일 오전 4시 40분께 흥덕구 사창동 충북대 인근 삼겹살집 앞에서 특별한 이유도 없이 회사원 이 아무개 씨(33)를 마구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고 이를 쳐다봤다며 이 아무개 군(19)도 폭행하는 등 전후 2~3차례에 걸쳐 7명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소지품에서 타인 명의의 주민등록증과 면허증을 다수 발견하고 여죄를 캐고 있다.
이들은 검거 과정에서도 반항이 심해 테이저건으로 진압해야 할 정도였으며 피의자 한 명은 발목 인대가 손상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한편 경찰은 함께 범행을 저지른 피의자 2명을 쫓고 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