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입은 사람의 감정을 LED 빛으로 나타내는 스웨터가 개발됐다. 샌프란시스코의 ‘센서리’사가 개발한 ‘무드 스웨터’는 스웨터를 입은 사람의 기분에 따라 옷깃에 내장된 LED 등의 색깔이 변하는 첨단 스웨터다.
거짓말 탐지기의 원리를 응용한 것으로, 손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감정 상태가 LED 전등에 전달된다. 가령 고요한 상태일 때에는 녹색으로, 그리고 차분하고 편안할 때에는 푸른색으로 빛난다. 심기가 불편하거나 화가 나거나 흥분 상태일 때에는 보라색, 그리고 사랑에 빠져 긴장된 상태일 때에는 붉은색, 황홀해 하거나 기뻐할 때에는 노랑색으로 빛이 난다.
내 감정을 말로써 솔직히 드러내는 게 부끄럽거나 어렵다면 입어볼 것. 하지만 과연 자신의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길 좋아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