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8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팬티라이너를 뜯었는데, 깜놀(깜짝 놀랐다)”라는 글이 게시됐다.
이 네티즌은 “생리대 이야기라 다소 민망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셔야 할 것 같아 올립니다”라며 “오늘 저녁 팬티라이너를 뜯었는데 무늬까지 찍힌 청테이프가 그대로 있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민감한 부위에 닿는 건데 왜 청테이프가 붙어 있었는지, 공장에서 확인을 하지 않은 건지 너무 놀라서 이렇게 큰 이물질은 처음이네요”라며 “한방 생리대로 유명한 곳이고 저는 항상 여기 제품만 써왔는데 실망스러워요”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생리대에 들어가는 흡수시트가 롤 형태로 기계에 들어가서 생리대를 만드는 원리다. 기존 롤과 새 롤을 청테이프로 잇는데 두 롤이 이어지는 작업에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물질을 제거하는 센서 기계가 이걸 거르는 데 기계 오작동이 있었다“며 ”해당 기계는 전면 교체된 상태고 앞으로 이런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 업체는 지난 2011년에도 같은 문제로 식약처(당시 식약청)로부터 제조업무정지 처분 3개월을 받은 바 있어 청결 관리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확인하지 못하는 제조공정을 소비자는 그냥 믿고 사는 거다. 이 업체는 신뢰를 깼다“ ”사과치고는 궁색하네. 해당 기계 교체했는지도 의심스럽다“ ”대체 여기 브랜드가 뭐지? 절대 사지 말아야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