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은 물론이요, 내부 인테리어 역시 백악관 집무실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한다. 80% 비율로 축소한 이 백악관 집무실에는 가구, 카펫, 성조기, 천정 등 모든 소품들이 실제 백악관의 것과 똑같다. 가령 1880년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선물했던 책상도 완벽하게 재현했으며, 책상 위의 대통령 전용 핫라인 전화기 역시 똑같다. 존 F. 케네디가 사용했던 흔들의자나 재클린 케네디가 구입했던 의자도 진열되어 있으며, 트루먼 대통령이 사용했던 지팡이도 있다.
웨이드가 이런 기발한 생각을 하게 된 것은 평소 미국의 역사와 정치에 대해 갖고 있던 애정 때문이었다. 어려서부터 백악관에 집착했던 그는 백악관 모형을 짓기도 했으며, 대학생 때는 직접 백악관 집무실에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었다. 당시 집무실의 웅장함에 압도당했던 그는 늘 가슴 한편에 언젠가 백악관 모형을 짓겠다는 소망을 품고 살았었다.
그리고 은퇴가 가까워 오면서 이런 소망을 구체화하기로 마음먹었으며, 결국에는 오랜 꿈을 이루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