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헐시티(10위) 0 : 2 첼시(3위) KC스타디움
선두도약을 위한 첼시의 공세는 거셌다. 헐시티도 첼시에 맞서 홈에서 분투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양팀은 아쉬운 몇 번의 찬스를 놓치며 전반전을 끝내고, 첫 골은 후반전에 나왔다. 후반 11분 에당 아자르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슈팅을 하는 척 수비수들을 속인 뒤 구석을 향해 낮게 깔리는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경기가 끝나기 직전인 후반 41분 페르난도 토레스가 상대 수비수들을 제친 뒤 낮게 깔리는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뽑아냈다. EPL 2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4호골.
시즌 초반 다소 흔들리던 첼시는 무리뉴 감독의 팀 스타일이 살아나며 다시금 지지 않는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헐시티 0
첼시 2 : 아자르(56), 토레스(86)
<2경기> 카디프(18위) 0 : 2 웨스트햄(17위) 카디프시티스타디움
말키 맥케이에서 올레 군나 솔샤르로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를 둔 카디프시티지만 강등권 추락은 피할 수 없었다. 강등권 웨스트햄을 홈인 웨일즈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렀지만 0대 2로 패배한 것.
웨스트햄은 전반 42분 자비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칼튼 콜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후반전에 들어서는 카디프시티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후반 26분 웨스트햄 수비스 제임스 톰킨슨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 수적우위에 선 카디프시티는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하는 등 총공세를 펼쳤다. 그럼에도 골을 성공시키지 못한 카디프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도리어 마크 노블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패배의 쓴맛을 맛봤다.
카디프시티 김보경은 이날 중앙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뛰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가 웨스트햄의 승리로 끝나면서 카디프시티는 4승 6무 11패(승점 18점)로 18위 강등권으로 떨어졌다. 웨스트햄 역시 카디프시티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강등권에서 벗어난 17위를 기록했다.
카디프시티 0
웨스트햄 2 : 칼튼 콜(42), 마크 노블(90+3)
<3경기> 토트넘(6위) 2 : 0 크리스탈팰리스(20위) 화이트하트레인
토트넘 2 : 에릭센(50), 저메인 데포(72)
크리스탈팰리스 0
<4경기> 사우샘프턴(9위) 1 : 0 웨스트브롬(14위) 세인트메리스타디움
사우샘프턴 1 : 아담 랄라나(66)
웨스트브롬 0
<5경기> 풀럼(16위) 1 : 4 선덜랜드(19위) 크라벤코티지
거스 포옛 감독 하에서 공격본능을 선보이고 있는 기성용이 풀럼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꼴찌 탈출을 이끌었다.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선덜랜드는 이날 경기에서도 전반 초반부터 풀럼의 골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애덤 존슨의 득점 본능이 빛났다. 전반 29분 애덤 존슨은 왼발 프리킥 슈팅을 그대로 골대에 넣으며 선취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41분 존슨은 프리킥을 땅볼 패스로 빠르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밀어주며 기성용의 골을 도왔다. 기성용의 올 시즌 3번째 골이다.
풀럼은 후반 7분 스티브 시드웰이 코너킥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2대 1로 따라잡는 듯 보였다. 하지만 후반 24분 기성용은 역습 상황에서 애덤 존슨에게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찔러 줘 골을 도우며 풀럼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기성용의 선덜랜드 임대 후 첫 도움이다. 애덤 존슨은 후반 40분 패널티킥까지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달성, 팀의 4대 1 승리에 1등 공신이 됐다.
이날 승리로 리그 4승째를 거둔 선덜랜드는 승점이 같은 크리스탈팰리스를 골득실에서 앞서며 19위로 올라서 꼴찌에서 탈출했다.
한편 선덜랜드에서 함께 소속돼있는 지동원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출전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풀럼 1 : 스티브 시드웰(51)
선덜랜드 4 : 애덤 존슨(28), 기성용(40), 애덤 존슨(68), 애덤 존슨(84)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