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20일 청주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호랑이 1마리가 6일 만인 토요일 새벽 죽었다.
동물원측에 따르면 CCTV상에 새끼호랑이가 어미품에 안겨 젖을 먹는 듯 보였으나 어미가 이상한 행동을 보여 확인해보니 새끼가 죽어 있었다는 것.
동물원측은 맹수류는 접근이 어렵다는 이유로 새끼호랑이 건강상태를 육안 확인만으로 판단하는 등 관리에 소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측은 그동안 인공수유를 실시해 왔지만 초유를 먹지 못해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 자연수유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죽은 새끼호랑이는 지난 97년 6월 대공원에서 당시 가격 4백70만원에 매입한 암컷과 11월 1천90만원에 영국에서 들여온 수컷사이에서 태어났고 지난해 7월 5번째 새끼호랑이가 태어난 이후 9개월 만이다.
동물원에는 지난 2001년 5월8일 서울대공원과 교환한 1마리를 제외하면 모두 6마리의 새끼호랑이가 태어나 2마리가 죽고 3마리가 남았다.
동물원 관계자는 “동물사육에는 특별한 자격증이 없기 때문에 사육사는 경험자나 관련 계통 근무자, 사육사 희망자가 대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