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집회 1000회째를 맞은 지난 2011년. 이날 위안부 소녀를 형상화한 평화비 제막식과 함께 일본의 사죄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일요신문DB
미국 상원은 16일(현지시간) 오후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4년 통합 세출법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법안에는 하원에서 통과된 대로 '2007년 7월 30일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H. Res. 121) 통과를 주목하고 국무부 장관으로 하여금 일본 정부가 이 결의안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독려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그대로 포함됐다.
위안부 문제가 포함된 법안이 의회를 통과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법안은 17일(현지시간) 중으로 행정부에 이송되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정식 서명할 예정이다.
한편 이 법안은 2007년 일본계 3세인 마이크 혼다 의원이 스티브 이스라엘 의원과 함께 주도해 하원을 통과시킨 바 있다. 지난 2007년 이 두 의원 주도로 하원을 통과한 위안부 법안 결의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의 종군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